내가 유일하게 준비한 여행 일정인 아테네 일정에 완전히 망쳤다. 내가 온라인에서 아테네폴리스 입장 티켓을 구입했는데, 이미 만료가 됐다는 것이다. 순간 멘붕이 왔다.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그냥 구매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변수가 발생하니 멘탈이 무너졌다. 그렇다. 나에게는 이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없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현재 이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만한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누나에게 위임하는 거 말고는 내가 할 일이 없었다. 다행이 나중에 티켓 구매처에 항의해서 금액은 환불 받았지만 가족으로부터의 비판 아닌 비판, 누나로부터 받은 모욕(e.g. 이거 하나 맡겼는데 넌 제대로 하는 게 없냐 등) 등을 포함해 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