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늘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무슨 소리냐고? 사람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는 소리이다. 아무리 외부와 소통하고 다양한 사고 방식을 받아들이고 내면화 한다고 한들,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육체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나 역시 얼마 전까지 큰 착각을 하고 살아갔다. 내게 타인과의 관계 중에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신용이다. 나는 신용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야, 신용을 중요시하지 않는 사람이 있냐?" 물론 그렇다. 지나가는 사람 10명에게 신용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전부 중요하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신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과 실제로 그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겪은 일화를 소개해보겠다. 오랜만에 군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