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취업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하지만 방황이라는 미명하게 사회에 나가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렇다. 나는 도전하는 게 무서운 것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았고 잘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고3이 돼서 해야 할 시기가 나에게도 왔다. 남들이 하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으면 내가 소속될 수 있는 무리가 사라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어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당연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냥 다 하니까 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얼떨결에 대학에 진학했다. 학과 역시 나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유망하다는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갔다. 어릴 때는 그냥 단순히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게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