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참으로 읽고 싶게 잘 지었다. 특히 염세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책이었다. 책의 저자 손수호 변호사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잠깐 얘기하는 걸 들어봤는데, 첫인상은 꽤나 까칠해 보였다. 그리고 세상을 꽤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갔다. 나 역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기에. 그는 변호사다. 그리고 이 책은 변호사로서 그가 겪은 에피소드로 엮여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그가 왜 사람이 싫어졌는지. 세상이 얼마나 잔혹한지. 그리고 세상에 정의는 없음을. 나는 만날 사람이 많지 않기에 굉장히 제한된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세계는 매우 거대하지만 그럼에도 이 세계를 움직이는 건 아직까지는 호모 사피엔스, 즉 사람이기에 다양한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