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박영옥 씨가 저술한 책을 3~4권 정도 읽어봤지만 그가 항상 주장하는 바는 동일하다. 자본시장이 희망이다, 농부의 마음으로 동행할 기업을 찾고 공부해서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등 몇 년이 지나도 그의 주장은 항상 일관된다. 나는 코로나19 시기에 우연히 주식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고 '설마 망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했고 운 좋게 수익도 거두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둔 투자 수익이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나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한 것이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에 대해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고, 그냥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뇌동매매를 했다. 수익은 흔히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그 당시에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용돈 벌이 정도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