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2

도서관 자리 점유에 관하여

대한민국 도서관에 가면 독특한 자리 셈법이 있다(다른 나라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분명 한 사람에게 할당된 좌석(자원?)은 한 개일 텐데, 한 사람이 최소 2개 이상의 자리를 점유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를 테면, 한 자리는 자신이 사용할 좌석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본인의 짐(가방, 책, 옷가지류)을 놓는 용도로 사용된다. 얼마 전에 `프레임`이라는 심리학 책에서 본 내용에 되게 인상적인 문장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우리의 존재는 그 자체로 타인에게 프레임이 될 수 있다." 무슨 말이냐. 나의 존재가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도서관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의 존재, 나의 행동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내..

LifeLog/2022 2022.12.18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평소에도 많이 사용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창 정치에 관심이 많을 때, 정치 섹터에서 이 단어를 많이 본 기억이 난다. 흔히들 정치를 프레임 싸움이라고 한다. 한 정치인 내지는 한 정당에 프레임이 씌워지면 국민들은 덧씌워진 프레임으로 해당 정치인이나 정당을 바라보기 마련이다. 한 번 덧씌워진 프레임을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이 책의 저자는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마음의 창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흔히들 뉴스에서 보는 프레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아니, 테러리스트라는 단어에 이미 프레임이 ..

Book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