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간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도중 행복했던 순간, 분노했던 순간, 짜증나는 순간 등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지만 분에 넘치는 경험이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행복했던 경험이었다. 강지희 씨에게 무시받아서 기분이 나빴던 순간도 많았지만 내가 준비 소홀이었고 능력 부족은 맞으니 할 말은 없었다. 아직도 강지희 씨에게는 열등감을 느끼고 있나보다. 여행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회피였다. 취업을 해야할 나이이고, 사회로 나가야 할 시기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행 때까지만 나만의 시간을 보내자면서 회피했고, 결과적으로 보면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나는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막연히 1000억 정도 벌어서 떵떵거리면서 명예도 챙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