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자들은 신성한 것에서 기괴한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모든 행동이 번식을 위해 최고의 짝을 찾으려는 무의식적 욕구에서 동기를 부여받아 이루어진다고 상정한다. 우리는 짝을 끌어들여 자신의 DNA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게 하려는 엄청난(때로는 어리석기까지 한) 노력을 한다. 그래서 얼굴에 화장을 하고, 이두박근에 잔뜩 힘을 줘 보여주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를 과시하는 행동은 진화의 짝짓기 게임에서 필요조건이다.
우리의 이기적 유전자는 자기에게 가장 이득이 된다고 여겨지는 것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염색체를 합칠 사람으로 가장 촉망되는 짝을 찾아 나서도록 유혹한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젊은 처녀에게 끌린다. 가임 능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경쟁자의 자식을 키우고 있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은 남성의 강력한 위상과 지위에 끌린다. 그런 남성은 자식이 사용할 자원을 확보할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그런 남성은 보통 나이가 많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뽀빠이의 팔뚝을 갖고 있어야 번식에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내겐 참 다행이다).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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