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

관행과 책임

어제 유튜브에서 이번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있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이 참여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가 있었다. 두 사람은 이번 참사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인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그들이 대처가 조금만 빨랐으면 희생자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평가도 있는 상황이다. 상황은 이렇다. 경찰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밤마다 당직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참사가 있던 당일 류미진 총경이 당직 근무를 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고 당시 당직 업무를 수행해야 할 장소에 있지 않고 윗층에 위치한 본인 사무실에서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사무실에서 당직 근무를 수행하는 게 관행이라고 한다. 내가 군대에 있었을 때, 군 당직 시스템 관행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대 단위에서는 당직..

LifeLog/2022 2022.11.17

부질없는 인생

10월 31일 월요일이 할로윈 데이라서 이번 주에는 할로윈 파티가 이태원에서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에 첫 할로윈 파티라서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거로 예상됐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웬 걸, 어젯 밤 22시 경에 이태원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모여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0월 30일 04 기준으로 130명 가량이 사망하고 150명 가량이 부상을 당했다. 거기다 할로윈 파티의 특성 상, 20대가 가장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망자도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희열과 두려움, 안타까움 등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왜 희열을 느꼈는가? 그것은 아마 내 꼬인 성정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친구도 없고 10년 이상 아싸로 살았기 때문에 내 성격 자..

LifeLog/2022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