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책을 읽는 행위는 '나 이만큼 읽은 사람이야' 라고 남한테 자랑하기 위한 트로피였다면 지금은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백수 기간 최대한 내 관심사에 합치되는 책을 읽으려고 하지만, 내 관심을 끄는 주제는 역시나 돈이다. (너무 돈돈 거리면 속물 취급하는 문화가 대한민국에는 있지만 내게는 앞으로 내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가는 데 가장 중요한 자원이 돈이므로 지금은 돈돈 거릴려고 한다) 이 책은 예전에 김봉진 씨가 쓴 책인 책 잘 읽는 법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서 읽게 됐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전개된다. 주인공은 막 결혼해서 슬하에 딸 하나를 둔 은행원이다. 그는 인생의 변화를 주고 싶은 욕망을 마음 속 한 켠에 품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