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족과 유럽 여행까지 이틀 정도 남았다. 하지만 솔직히 준비를 너무 안 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준비하고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못해 넘치듯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여러가지 일을 핑계로 하지 않았다. '이 책만 읽고 하자.', '이 강의만 마저 듣고 알아보자' 등 핑계도 각양각색이다. 이렇게 불완전하게 준비했기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후회는 내 디폴트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내 지난 날의 행동을 반성 및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아마 유럽에 가서 예전의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은 대가로 '우리 중에 너가 시간이 제일 많이 남는데 그동안 뭐했냐고, 우리는 일 때문에 알아볼 시간도 없는데 너가 좀 알아보지 그랬냐고' 등 가족들로 하여금 비판 내지는 비난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