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가격.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다. 원제는 Price Wars이다. 번역하면 가격 전쟁 정도가 되겠다. 그냥 한국판 제목도 빈곤의 가격이 아닌 가격 전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무미건조한 제목으로는 나 같은 사람이 안 산다는 출판사의 전략적 목적이 있었을까? 나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네이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구매했다. 어떻게? 제목에 이끌려서! 그런 면에서 빈곤의 가격이란 제목 마케팅은 성공했다!) 나비효과라는 말 들어봤는가? 흔히 대륙 건너편에서 있는 한 나비의 날갯짓이 허리케인이 돼 미국을 강타한다는 표현으로 쓰이고는 하는데, 이 책은 원자재 가격이라는 나비의 날갯짓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인과과정을 상세히 추적한다. 지금부터 그 영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