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역사상 가장 큰 사상자가 발생한 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세계화 흐름 속에서 인류는 75년 간 그동안 누리지 못한 평화를 누려왔고, 나 역시 그 평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그 평화가 당연할 줄 알았다. 그래서 앞으로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온다는 것에 동의가 되지 않고 지금도 내 눈에는 의심이 가득하다. 하지만 책이나 유튜브 같은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소위 전문가 그룹에 속해 있는 몇몇은 주장한다. 세계화는 끝났다고(이 책의 저자 역시 같은 주장을 한다). 앞으로 다가올 세계의 모습은 비효율적이고 높은 비용의 일상이 된 세계일 거라고. 미래를 예견하는 건 어렵다. 그리고 설령 미래를 예견했다는 이유로 명성을 얻은 이들 역시 30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