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달 간 내 일상은 예측가능한 하루의 반복이었다. 도서관에 가서 알고리듬이나 SQL 문제를 풀고 책을 읽고 집에 가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런 일상을 보낸 지는 꽤 되었다(현실로부터 도망친 지 오래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제 참여했던 용인 지역주택조합 현황 설명회(?)는 나의 하루에 발생하기 힘든 낯선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비록 안타까운 행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자리는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그러자면 지역주택조합에(일명 지주택) 대해서 알아야 한다. 지역주택조합은 지역민들(사실 따지고 보면 지역민들도 아니다. 그냥 무주택자들이라 통칭해도 좋을 듯하다) 중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조합을 이룬 뒤, 조합원들 각자가 자금을 출자해 공동의 자금으로 토지를 산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