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

맬서스의 덫

인류는 어떻게 지금까지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모름지기 올 수밖에 없는 시대였을까? 아니면 인류 역사의 긴 시계열로 봤을 때 아주 예외적인 시기에 불과할까? 잠시 시간을 옛날로 돌려보자. 언제쯤이냐고? 음.. 중세 시대쯤으로 가보자. 하람이는 농사를 지어서 먹고사는 집안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하람이가 사는 마을의 구성원, 대부분은 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유지하며 올해는 농사가 아주 잘 되어서 옆 마을로 수출도 할 예정이다. 수출로 가계 살림이 나아지니, 반찬이 바뀌기 시작한다. 풀때기만 먹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고기반찬 먹는 게 일상이 됐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니, 여가 시간이 늘어났고 이 여가 시간 덕분에 하람이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더 뜨거워진다. ..

LifeLog/2023 2023.04.07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THE END OF THE WORLD IS JUST THE BEGINNING, Peter Zeihan)

예전에 저자의 전작 '세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를 읽었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 경험이 있다. 이 책은 어렵다.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어렵고 문장의 호흡도 길고, 문장마다 담겨있는 정보가 방대해서 배경지식이 많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그랬다. 한 번만 읽고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제목이 매우 도발적이다. 붕괴하는 세계라니.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바를 고려하면 '붕괴'라는 표현도 많이 완곡하게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헬조선, N포 세대, 모두가 가난해진다] 등 요즘 삶을 표현하는 자조섞인 표현을 미디어나 주변인들의 입으로부터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맞다. 요즘 삶은 참 어렵다. 나도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사회의 거친 바람이 무서워서 방구석에 앉아 책을 읽는 게 맞는 건지 만날 ..

Book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