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2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이준석)

나는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현실 정치에서 완전히 눈을 떼지는 못하는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 하지만 요즘 따라 천천히 그 관심조차도 줄이려고 노력하려 한다. 내가 관심을 가진다고 바꿀 수도 없을뿐더러(바꿀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만) 내 소중한 시간을 정치꾼들이 하는 헛소리를 듣는 데 사용하는 게 너무나 아까웠기 때문이다. 나는 2016년 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필두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하는 듣기 좋은 말에 선동된 사람이다. 좌파들이 하는 말은 전부 옳아보였고 도덕적으로 판단해 보아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그들에게 나는 표를 줬다. 후회한다. 하지만 자위를 해본다. '그들이 아니라 반대쪽에 표를 줬다면 과연 달라졌을까?' 현실 정치 관련 책..

Book 2023.06.09

자신의 이익을 포장지에 숨겨놓은 사람들

나는 아직까지 기부한 경험이 손에 꼽는다. 예전에 세이브더칠드런에 월 1만 원씩 2년 간 기부한 경험이 있으나, 솔직히 말하면 그 돈이 아까웠다. 남들이 들으면 쓰레기가라고 비난해도 할 수 없다.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이 그러니 말이다. 소득이 없던 나에게(지금도 없지만 ^^;) 월 1만 원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고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제대로 쓰이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즉 기부에 대해서 내가 체감하는 이익이 크지 않았다. 그때 어렴풋이 깨달았다. '기부도 타인을 위한 봉사도 내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구나' 기부한 사람들은 기부를 함으로써 명예와 내면의 평안 그리고 안식을 얻는다. 일종의 무형의 대가다. (그 대가를 타인이 제공했든 아니면 본인 내면에서 창출했든 중요치 않다) 이런 ..

LifeLog/2023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