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씨가 쓴 책의 장점은 내용이 간결해서 매우 잘 읽힌다는 것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의 페이지 분량은 약 250 페이지인데, 몇 시간 만에 완독한 적도 있다. 독서의 대가들은 250 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을 몇 시간 만에 쉽게 다 읽을 수도 있겠으나, 나 같은 난독의 경우에는 적은 분량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데도 꽤 많은 수고를 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옥 씨가 쓴 책들은 전부 다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고 내용이 간결해서 어떨 때는 나의 독해력이 상승했다는 착각까지 들 게할 정도다. 이 책은 저자의 다른 저서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내가 정말 바랬던) 종목 (저자는 종목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업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추천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조금 더 근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