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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격 (신수정)

깡칡힌 2022. 11. 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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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격

느낀 바

약 6개월 전에 우연찮게 링크드인이라는 sns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는데(말이 시작이지 사실 눈팅용이다. 친구는 1명밖에 없다 ㅎㅎ) 기존의 다른 sns 서비스와 달리 좋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미지 위주의 서비스인 인스타그램과 달리 자신의 평소 견해를 장문의 글로 게시하고 그에 따른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듯하다. 저자를 보게 된 건 이 링크드인이라는 서비스에서다. 저자는 간헐적으로 어떤 현상이나 삶에 대한 철학 및 견해를 1분 정도의 시간 동안 읽을 수 있는 길이의 짧은 글로 게시를 하는데 우연찮게 한 번 본 글인데 되게 잘 읽히고 짧은 글인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는 바가 명확하고 전달되는 메시지가 나쁘지 않아서 저자의 글이 알고리즘에 의해(?) 게시될 때는 항상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일의 격은 이런 짧은 글 형태를 묶어서 낸 책인데, 어떤 게시글에서 다른 사람들의 너무 좋았다는 평이 많아서 구매하게 됐고, 다 읽은 이 시점에서 말하건대 구매하길 정말 잘한 거 같다. 특히 나는 책을 읽는 데 많이 서툴러서 어느 정도 읽고 난 후, 그 다음 날 그 이후의 내용을 읽으면 앞에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이 책은 짧은 글을 묶어서 낸 형태라서 앞의 내용과 연속되지 않아서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읽기 좋았다.

책 제목은 일의 격이고 실제로 어떻게 하면 좋은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지 직장에서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등 많은 글의 주제가 일과 커리어와 관련된 글이지만, 비단 이 '일'이라는 단어가 직장에 한정되지 않고 우리 삶까지 확장된 의미로 쓰인 거라고 봐야 할 듯하다. 이 책은 단순히 직장 생활의 영역에서 그치지 않고 그냥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다룬 책이다. 그래서 더 좋았고 배울 점도 많았다. 사실 글 전개 방식이 짧은 글의 묶음이라서 책을 읽을 당시에는 공감도 되고 너무 좋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여러 번 시간 날 때마다 읽어야 더 기억에 잘 남을 듯하다.

요즘 살면서 느끼는 게 개인의 철학과 소신이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는 늘 누구와 비교하면서 살아가고, 특히 자기 나이대의 또래들과 비교한다. 내가 그 사람들보다 아는 게 많고 이뤄놓은 게 많으면 우월감을 느끼면서 현재를 만족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면 우울감에 빠지면서 자신을 한 없이 비난한다. 이게 다 자신만의 철학이 부재해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한다. 비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한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거 같다. 나도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을 보면 우울하고 이것이 클루지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시기나 질투의 감정을 제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철학과 소신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만나도 잠시나마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 종속돼서 살아가지는 않는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사람 같았다('같았다', '듯했다' 같은 추측성 종결어미를 사용하는 이유는 내가 단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인정할 줄 알며 자신과 비교하지 않는 듯했다. 그런 면에서 나는 나만의 철학이 있는가? 나는 내 주변 사람들과 나를 한 없이 비교하면서 거기에서 우월감과 절망감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인생은 유한하다. 스스로를 불행으로 내몰지 말자.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다. 아직 배울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좋았던 문구

  •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해석
  • 세상은 꿈을 권고하는 사람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이 선명한 사람을 따른다. 자신의 꿈을 선택하고 그것을 선포하면 된다.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도 하고, 다 큰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책 소개 띠지 만들기

  • 삶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