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861% 수익을 올린 젊은 투자자 김현준의 실전 투자법 (김현준)

이 책의 존재는 몰랐지만 예전부터 저자의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를 처음 본 건 유튜브 재테크 채널이었는데, 당시 평소에 내 머릿속에 자리하는 기관투자자의 모습(?)과는 달리 소신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주장을 해서 그의 평소 생각을 알고 싶었다. 원래 읽고 싶었던 책은 '에이블'이라는 저자의 최신 저서인데, 안타깝게도 도서관에서 행방이 묘연(?)해 이 책을 대신 읽게 됐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투자 저서가 그러하듯, 당시 시황 분석만 하고 자신의 유명세 유지용으로 낸 다른 저서와 다르게 내용이 알차고 무엇보다 나 같은 주린이가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재미있다. 유튜브에 보면 ['1000만 원으로 22500% 수익률!, 24살에 트레이딩으로 2년 새 7억!'] 같은 자극적인 제목이 많다. 아마 조회수를 ..

Book 2022.12.21

주식회사의 약속(그래도 자본시장이 희망이다) (박영옥)

한 두 번의 수익이 아니라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바르게 주식 투자 하는 법을 알고 싶어서 요즘 박영옥 씨의 책을 읽고 있다. 이 분의 투자 철학이나 가치관이 내게는 매우 일리 있게 들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설득력 있게 들리리라 생각한다. 돈을 벌고 싶다. 그렇다고 투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투기는 성공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속적인 성공을 담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소위 단타로 돈을 벌면 기분이 매우 짜릿하고 하루 동안 그 짜릿한 기분이 유지된다. 그리고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면 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다. 단타는 투자가 아니라 트레이딩의 영역이다. 트레이딩 역시 돈을 버는 사람이 있지만 잃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어쩔 때는 그냥 홀짝 베팅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군다..

Book 2022.11.11

쥬비스 미라클:쥬비스 다이어트는 어떻게 신화가 되었나? by 조성경

20대 후반으로 가는 요즘, 구직을 해야할 시기임에도 아직 노동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막연히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확신과 즐거움이 없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노동으로 벌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의 일생을 보면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 같다. 물론 책이기 떄문에 극적인 요소를 위해 어느 정도 포장을 했을지라도, 도전 정신, 그리고 생각을 오래하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인간은 타고나는 것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정보 탐색을 하고 그 일을 실행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을 계속 상상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소비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지하는 건지는 모르겠지..

Book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