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Thurs.

5060 세대들의 digitalization

내 나이 만 25세, 소위 요즘 언론에서 가장 핫한 MZ세대이다. MZ세대의 특징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정의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이라는 카테고리에서 MZ세대는 디지털과 굉장히 친숙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기기와 함께 자랐고, 친구들과의 소통도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활발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디지털이란 뗄 수 없는 존재이다. 물론 모든 5060 세대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고 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5060 세대가 엄마, 아빠이기 때문에 내 의견은 다소 편향적일 수도 있다. 나는 모르는 게 있으면 제일 먼저 구글에 검색을 해서 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한다. 검색 키워드가 제대로 돼 있다면 꽤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구글 검색에 대해 꽤 신뢰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다른 듯하다. 우리 엄마만 보더라도 내가 보기에는 정말 간단한 디지털 기기 조작인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물음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테면, 엑셀 시트 조작법, 블루투스 연결 방법 등, 모르는 사항에 대해 구글에 비교적 정확한 검색 키워드만 입력하면 본인이 원하는 물음에 대해 꽤 정확한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안내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보지 않았고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시간 비용을 고려하고 앞으로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고려하면 시니어 세대도 디지털 조작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런 세세한 조작법은 숙지하고 있지 않고 대부분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검색을 통해 해소한다. 그래서 부모님 세대에게 필요한 능력이 다름 아닌 이 검색 능력인 거 같다. 검색만 잘해도 모르는 정보에 대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까? 이걸로 사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검색 키워드 도출 능력만 있으면 부모님 세대는 한층도 디지털화를 할 수 있다. 사회가 점점 디지털화 되는 시류에서 익숙하지 않다고 디지털 세계에서 도태되면 이 세계를 살아가는 데 상당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거 같다. 이 세계의 흐름이 그렇게 되는 거 같고 앞으로 더욱더 고착화되고 빨라질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의 내 목표는 엄마를 조금 더 디지털화하는 거다. 그 일차적 목표는 검색 능력 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