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Originals (Adam Grant)

깡칡힌 2023. 3. 14. 20:06

Orignals

이 책은 독창성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은 독창적으로 혹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세계가 우리에게 그것을 요구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창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까? 독창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이지? 그것이 이 책의 전부이다. 그 중에서 저자가 나에게 말하는 거 같은 내용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다양한 경험이 창의성을 북돋워준다는 증거들이 있다. 사람들은 지식의 기반을 다양화하면, 독창적인 생각을 시도하고 색다른 지식을 구할가능성이 높아진다. 낯선 문화권에서 살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창의성이 증가하고,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하나의 언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창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일반 상대성이론과 특수 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지만, 그가 펴낸 248편의 논문들 대부분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말이다.

창의적인 천재들은 같은 분야의 동료 집단보다 질적으로 우월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순히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낼 뿐이었고, 그 중 하나가 잭팟이 터졌을 뿐이다. 즉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다 보면 독창성을 달성할 확률 이 높아진다.

다양한 경험이 창의성을 북돋워준다는 증거들이 있다. 사람들은 지식의 기반을 다양화하면, 독창적인 생각을 시도하고 색다른 지식을 구할가능성이 높아진다. 낯선 문화권에서 살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창의성이 증가하고,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하나의 언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창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생 아무 업적도 이룬 것이 없는 예순 다섯 살의 사람들이 전부 흙 속의 진주는 아니다. 그러나 집요하게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끊임없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쏜살같이 앞서간 토끼에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간 거북이처럼 말이다.

저자가 한 주장에서 볼 수 있듯, 독창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도전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낯선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켜 도전을 했고 그런 도전 중 일부가 잭팟이 터졌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시도하는 것보다 시도하지 않았을 때 더 후회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던 거 같다. 우리도 어릴 때부터 들어오지 않았나. 안 해서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말이다. 안타깝지만 나에게는 이런 주장들이 다소 폭력적으로 들렸다. 나는 도전에 대한 역치가 매우 높아서, 웬만하면 도전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무섭기 때문이다. 도전을 한다는 건 내가 있던 컴포트 존에서 빠져나와 야생의 세계로, 내가 모르는 세계에 나를 던지는 것인데, 나에게는 그런 게 너무나 두려웠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그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하고 결과를 만든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두려움을 극복했을까? 

 

성공의 정의는 개개인이 다르지만 나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돈을 많이 버는 게 나의 성공이다(내 성공에 대한 대답 역시 나중에 더 구체적인 가치로 변하면 좋겠다).  한 가지도 분명한 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는 이들도 분명 두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건지 아니면 우연한 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들은 낯선 세계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빈도를 늘렸고 그 중 한 개가 잭팟이 터져서 만들어진 게 지금의 그들의 성공 스토리다. 나 역시 한 번씩 스스로를 낯선 세계에 노출시키는 빈도를 늘리다보면 내 도전에 대한 역치는 조금이라도 낮아지지 않을까? 성공할지 못할지는 그 다음이라도 말이다. 

 

나는 이제 일을 해야할 나이다. 아마 내 또래 대부분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취업하라는 압박을 일반적인 가정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한량처럼 살아가고 있는 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두려운 감정이 슬슬 일고 있다.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말이다. 부두에 묶여있는 배가 태풍에 표류하고 있는 걸 향해라고 하지 않듯이, 백발이 노인의 깊게 진 주름과 하얀 수염이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는 단지 생존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이대로 도전하지 않는 삶을 계속 살다가는 단순히 생존만 하는 존재가 되버리지는 않을까? 두렵다. 단순히 생존만 존재로 남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