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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 월가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터득한 이기는 투자 원리 필기

깡칡힌 2023. 3. 25. 17:25
  • 멀리 무역을 하러 떠나는 배가 어떤 모양으로 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분을 잘게 쪼개어 리스크를 분산한 것이 주식이다. 돈을 빌려주고 못 돌려받을 가능성을 수치화한 것이 금리다.
  • 우리는 정답을 원하는 사고,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하다.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일수록 이 함정에 빠지기 쉽다.
  •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생의 어느 순간이든 나보다 더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때는 그들에게 질투심도 느끼고 앞서가기 위해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으나, 생의 한 변곡점을 지나서 보면 ‘중요한 것은 방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나는 지극히 평범한 범인이다. 옛말에 우인은 겪어보고도 모르고, 범인은 겪어보아야 알며, 현인은 겪어보기 전에 안다고 했다. 가끔 현인을 목격할 때가 이쓴데, 그들은 성정이 올곧고, 수신과 절제가 몸에 뱄으며, 타고난 슬기와 현망함으로 시작점부터 남보다 앞선 것처럼 보인다.
  •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가 꿈꾸는 것은 10만 원의 가치를 가진 주식을 7만 원에 사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망각하는 것이 있는데, 내가 10만 원짜리 주식을 7만 원에 사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10만 원짜리 주식을 7만 원에 파는 실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지인이나 유튜버가 추천한 종목, 마음에 드는 CEO가 있는 종목, 차트가 특정 모양을 보이는 종목이라는 이유 정도로 매매에 임한다면 과연 초과수익을 낼 수 있을까? 다른 누군가는 일주일간 회사의 제무제표를 살피면서 현금흐름할인모형을 짜고, 공시 자료를 뒤지며, 임상 결과 논문과 특허를 찾아 분석할 것이다. 초과수익은 그들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담하건대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는 다른 누군가가 초과수익을 올리는 데 유동성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 나는 정확히 이들과 반대로 하고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

1장 - 부를 위한 자격

  • 자본소득이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은 그것이 상업적으로 과도하게 포장되어 숭상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상을 잘 살아가는 사람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벼락거지’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월급 받고 회사 다니는 것이 노예 생활로 폄하되고는 한다.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삶을 ‘열등한 서행 차선’이라 말하면서 막차를 놓치지 말라고 공포를 조장하는 가스라이팅이 미디어에 횡행하기도 한다.
  • 비효율성은 블루오션의 기회: 메가스터디를 설립한 손주은 회장은 일급 강사가 물리적으로 많은 학생에게 다가갈 수 없는 사교육시장의 비효율성을 보고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급격하게 부를 축적했다. 아마존 설립자 Jeff Bezos는 배송시장의 비효율성을 인지하고 해결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베스트셀러 <부의 추월차선>을 단 한 줄로 요약하면 ‘실력을 쌓아서 천천히 부자 될 것 없이 비효율성을 찾아서 단시간에 부자 되라’라는 이야기다.
    • 하지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기술 발달과 지식의 보편화로 인해 이런 비효율성이 빠르게 제거되고 있다. 따라서 비효율성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쉽지 않을 뿐이지 없다는 게 아니다)
    • 그렇다면 사업의 본질은 비효율성을 발견하고 그걸 해결함으로써 부를 쌓는 거 아닐까?

->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 비효율성을 보는 시야(이것도 실력에 포함될 수 있을 듯), 리스크,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당장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력을 키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내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가 당장 관리할 수 있는 건 리스크뿐이다. 노동 소득이 열등하다는 생각을 폐기하자. 가스라이팅이다. 우선은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

2장 - 투자에서 이기기 위한 세 가지 공리

  • 확률적 우위의 존재 여부는 무책임한 도박과 제대로 된 투자를 나누는 첫 번째 기준이다. 승률이 50%보다 높은 상황에서 하는 베팅은 합리적인 투자 행위라 할 수 있지만, 그보다 낮은 승률을 가지고 임하는 베팅은 ‘운에 기대어’ 이기기를 희망하는 도박과 다름 없다.
    • 내가 지금까지 한 주식 투자는 전부 확률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 베팅이었을까? 나는 단순히 절대적 가격의 추이를 관찰한 뒤, 그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하고 일정 부분 오르면 판매하기를 반복했다. 이는 확률적 우위에 있는 베팅인가?
  • 매매와 투자의 성공은 종국적으로는 자신을 갈고닦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100% 동의)

확률적 사고에 익숙해져라. 투자를 할 때 100%는 없다. 하지만 베팅할 때는 적어도 내가 베팅하는 방향이 확률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내가 베팅한 방향이 틀릴지 몰라도 결과론적 확률은 이론적 확률에 수렴한다. 또한, 독립 시행의 원칙을 지키자. 같은 종목을 내 자금력의 5%만큼 20번에 나눠서 매수한다고 하더라도 투자 아이디어가 첫 번째와 동일하다면 그것은 한 번의 시행으로 봐야한다. 20번의 시행은 각각 타 시행에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중용을 지켜라. 제일 어렵지만 그래도 지켜라. 그럼 살아남으리

3장 - 당신은 투자로 돈 벌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 비단 주식 뿐만 아니라 어떤 재화를 살 때는 항상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자.
    • 내가 사려고 하는 상품을 상대방은 왜 파는 것일까?
    • 상대는 내가 가지지 못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초과수익, 초과손실을 내는 쪽은 누구인가?
    • 나는 평균적인 투자자, 주식을 거래하는 평균 참여자 중에서 똑똑한 편일까?

한 번 생각해보자. 너가 지금 사는 그 주식은 반대로 다른 누군가가 팔았다는 의미인데, 왜 이 두 명의 시장 참여자는 하나의 재화를 두고 다른 판단을 했을까? 시장에는 항상 나와는 반대로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논리가 정연해야 하고, 정보의 우위도 중요하다. 주식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적당한 실수와 탐욕 때문에 돌아간다. 떄문에 항상 비효율이 있기 마련이다. 당신은 시장 참여자들의 실수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가? 절대로 투자 철학이 없는 상태로 주식 투자를 하지 마라.

4장 지수 추종 : 왜 주식은 다른 상품보다 우월할까?

  • 지수 추종 전략의 저변에 있는 투자철학은 무엇일까? 투자철학이란 ‘시장 참여자의 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지수 추종 전략의 투자철학은 ‘시장 참여자의 실수를 찾아 초과수익을 내지 않고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만족하겠다’는 것이다.
  • 허나, 주가가 충분히 빠졌을 때 패시프 ETF를 사는 것은 타이밍을 재겠다는 의미, 즉 내가 초과 수익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건 아닌가? 주식 시장은 언제나 우상향한다고 생각하면 언제 사든 그건 상관 없는 거 아니냐는 말이다. 오해하지 말자. 적립식으로 사는 게 더 우월하고 타이밍을 재는 게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다. 타이밍을 재서 패시브 ETF를 사기로 한 순간, 패시브 ETF에 담겨 있는 투자 철학과 배치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다.
  • 반도체나 2차 전지 ETF 같은 테마형 ETF는 하지 말자.
  • 언제나 그렇듯, 모든 파국은 자신의 투자철학과 실제 행동 사이에 발생하는 모순으로부터 시작된다.
  • “시장의 효율성은 비효율성에 대한 믿음으로 완성된다”

패시브 투자를 하기로 했다면 그 투자철학에 맞는 투자를 하자. 즉 타이밍을 재면 그 시점에서 이미 패시브 투자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셈이 된다. 시장은 효율적인가 아니면 비효율적인가? 효율적이면 어떤 사람도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도 리서치를 안 한다는 것은 특정 회사의 본질 적인 가치가 올랐을 때 아무도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다. 주식 투자가 생각하는 가치는 주식의 가격인데, 아무도 주식을 매수하지 않으니, 반영이 안 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효율적인 시장은 비효율을 부르고, 비효율적인 시장은 효율을 부른다.

5장 - 가치투자 : 초과수익을 최대화하는 원리

  • 가치투자를 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시장의 실수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수를 시장이 알아줘야만 내가 돈을 번다. 아무리 실수를 했더라도 시장이 알아주지 않으면 당신은 돈 못 번다.
  • 가치투자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과학적인 방법론의 중요한 특질 중 하나는 재현성, 즉 반복 가능성이다. 많은 사람이 워런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 피터 린치 등 다양한 거장의 조언과 에피소드를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듣고 읽는다. 그러나 거장이 투자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재현하지 않는 이상, 그 거장과 같은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초과수익과 투자철학을 바라보는 명확한 프레임이 필요하다.
  • 저자가 생각하는 가치투자 프로세스
    1. 종목 탐색
    2. 가치평가
    3. 리서치
    4. 포트폴리오 관리
  • 성공적인 투자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있지 않고, 추정에 대한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이면서 확률적 우위를 1%라도 올리는 데 있다.
  • 투자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낮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다.
  •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훌륭한 헤지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휼륭한 헤지일지도 모른다. 역설적으로 투자하지 않을 때를 알고, 인내할 수 있는 자만이 제대로 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가치투자 하는 방법이나 제대로 알고 가치투자 하자.

6장 - 차트 트레이딩 :알고리즘 시대, 현실적인 차트 활용법

  • 패턴 매매는 비효율성과 비슷하다. 일정한 패턴이 형성되어 그 패턴을 이용해 매매를 해서 수익을 거두면,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그 패턴을 이용해 매매를 할 것이다. 그렇게 참여자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패턴이 소멸되고, 다시 참여자가 줄어들면 패턴이 생성될 수 있다. 효율성과 비효율성이 순화하는 것처럼 패턴 역시 순환할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 차트매매는 하지 말자.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은 1000명 중에 1명 꼴로 탄생한 사람일 뿐이다. 확률적으로 너가 그 한 명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신은 이제부터 확률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데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부디 당신의 황금 같은 시간을 모니터 속 그림 몇 개를 들여다보는 데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차트 매매는 사실상 전쟁터에 총알 없이 나가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적 분석이 의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분석의 쓸모는 내가 이미 확률적 우위에 있는 상태에서 베팅을 하려고 할 때, 기술적 분석을 통해 나의 확률을 조금 더 높이는 데 있다. 말 그대로 보조 수단이다.

7장 - 퀀트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

  • Quantamental 투자는 재무제표, 현금흐름, 성장률 등을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전통적 펀더멘털 투자에 데이터를 통한 통계적 방법론을 적용한 것이다.
  • 백테스팅은 특정 전략 아이디어에 대해 충분히 리서치를 하고, 다른 여러 가지 계량적 툴과 통계적 방법론들을 이용해 그 가설을 최대한 검증한 후, 마지막에 돌려보는 것이다. 백테스팅은 적게 할수록 좋다. 백테스팅은 이미 로직을 탄탄하게 쌓은 전략을 마지막에 검증하기 위한 용도이지, 좋은 전략을 찾아내기 위해 마구 돌려보는 방법이 아니다.
  • 퀀트 투자는 본질적으로 한정된 기간의 한정된 샘플을 이용해 모집단에 해당하는 실제 분포를 추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챕터임.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할 듯. 우선 결론은 퀀트 투자 찬양 그만하고. 할 거면 제대로 알고 해라 정도인 듯.

8장 -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길

  • 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인 회계 지식과 가치평가 공부를 하자
  • 기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알고리즘이나 컴퓨팅 파워가 이길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자. 정성적인 분석, 사고력, 직관을 가지고 기업을 분석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 절대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다.

9장 - 투자의 본질과 이분법적 사고

  • 인간의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사용한다. 과거 야생에서 살던 인간에게 에너지는 생존과 직결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대해 깊은 사고를 하는 행동은 에너지 비용이 매우 높은, 우리 생존 본능에 역행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이분법적 사고의 유혹에 빠져버린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본질은 대부분 이분법적인 양극단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다.
  • 실력인지 비효율성의 덕택인지 파악해라. 낚시에 비유하자면 좋은 어장을 찾는 근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실컷 재미를 본 어장이 어디 있는지 위치만 알려주는 것인지 따져보는 것이다.
  • 말하는 상대가 논리와 상식을 통해 설득하려고 하는지, 그보다는 스포츠카, 럭셔리한 집, 계좌 인증 등의 보여주기식 결과를 통해 설득을 시도하는지 살피기를 바란다. 재물을 과시하는 것은 정신이 빈곤한 자의 대표적인 특질이다. 스스로 실력을 쌓아가는 여정을 탄탄히 해온 사람이라면 그

결국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계에서 승자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일기를 쓰자 제발

10장 - 당신은 정녕 행복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가

  • 행복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선행되지 않은 채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것은 정상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채 열심히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표면적으로 다양할 수 있어도 그 본질은 모든 사람에게 같다. 쾌락을 추구하고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다. 괴로움의 본질은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데 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는 세상의 많은 것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하면서 괴로움을 줄여 준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자유,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자유. 하지만 괴로움의 대칭점에 있는 게 자유가 맞을까?
  • 인간 뇌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은 자극의 절대적 수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대비 상대적 수준에 따라 연동되는 기제다. 여기에서 쾌락의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 비롯된다.
  • 흔히 경제적 자유가 대단한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숭상되고는 하지만(요즘 들어 더욱 심하다), 그 자유라는 것이 행복의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 그 자유를 감당할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남보다 앞선 삶을 산다는 것은 남보다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대학 간판,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남보다 앞선 삶을 산다는 것은 남보다 앞선 사고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현재 의식 수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타인의 의식 수준도 자신과 동일할 것이라 생각한다.
  • 일기를 매일 꾸준히 쓰다 보면 자신의 삶과 그 스토리에 점점 더 애정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기는 내 삶이라는 책이다. 그 책에 자랑스럽고 값진 흔적을 남기다 보면 남이 보기에 부러울 정도로 많은 돈을 벌어 남보다 몇 년 더 일찍 은퇴하는 것 따위는 무의미해진다. 일기는 내 정신을 단단하게 채워준다. 정말로 일기를 쓰는 것 하나만 꾸준히 제대로 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일기를 쓰는 것이야말로 인생과 투자의 승률을 50%에서 51%, 52%로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 시간을 낭비해본 사람만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허송세월도 미래의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을 수 있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1년, 2년, 5년 ,10년 늦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 지금 생산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 나쁜 것도 아닌 가치 중립적인 무언가이다. 그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될 지, 안 좋은 경험이 될지 결정하는 것은 내일의 내 행동이고, 이 사회의 방향이다.
  •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보며 초라해질 때 설령 질투가 인간의 본능이라 할지라도 질투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클루지임을 인식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반면, 남을 깎아내려서 지금의 자신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쉽고 편리하다. 일종의 감정적 쾌락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렇듯 부정적인 감정은 중독성을 동반하며 우리는 거기에 쉽게 잠식되고 만다.
  • 살면서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느낀다.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부모의 재산에 따라 자녀의 삶이 달라지는 시대다. 그런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다고 일컬어지는 과거는 과연 공평했을까? 자수성가한 사람은 과연 본인의 노력만으로 그렇게 되었을까? 부모에게 물려받는 것은 재산만이 아니다. 좋은 유전자는 어쩌면 금수저보다 더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 외모도 유전자이고 노력하는 의지력과 끈기조차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공평한 구석이 있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가시밭길이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 다섯 살짜리 꼬마가 거짓말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선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저 순진한 것이다. 옆에 앉은 학생의 답안지가 잘 보이지 않아서 커닝하지 않는 것. 아무도 뇌물을 제공하지 않아서 뇌물을 받지 않는 것. 행복 역시 이런 행위 혹은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느끼는 행복은 무지에서 나오는 행복이라 생각한다. 진정한 선은 남의 답안지를 볼 수 있어도 자기 힘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고, 회사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더라도 금고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며, 누군가가 뇌물을 제공하더라도 이를 거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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