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빠가 계란찜기를 사용하다가 실수로 계란찜기 내부로 물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즉시, 주방의 모든 전기가 나갔다. 과전류가 발생했기 때문에 과전류 차단기가 작동했던 거 같다(전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 이 부분은 확신이 안 된다). 그래서 이 일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한 번 적어보고자 한다. (틀릴 수도 있음. 아마도...)
물은 전기가 아주 잘 통한다. 물이 들어감으로써 원래 있었던 전기 회로 말고도 또 다른 회로를 물이 열어줬나? 즉 내 생각은 물길로 인해 원래 전기 회로 말고 짧은 회로(단락 - 짧게 이어짐)가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전기는 저항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기존 회로보다 저항이 상대적으로 낮은 물길로 전기가 통하지 않았을까?
자, 물길로 만들어진 더 짧은 회로로 전기가 통했다고 하자. 근데 왜 과전류 차단기가 작동했을까? 그 이유는 전류에 있다. 전류의 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전류(A) = 전압(V) / 저항(R)이다. 즉 동일 전압이라면 저항이 낮을수록 전류(암페어)의 세기가 강해진다. 물로 연결된 회로는 기존 회로보다 저항이 낮을 테니(전압은 동일하다), 더 많은 전류가 흘렀을 것이다. 그래서 과전류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았을까? 누가 정답 좀 알려줬으면...
✼ 합선은 쇼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전기적 의미로는 다르다. 근데 나 같이 전기 무식자가 구분하기는 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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