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 만에 일기를 쓰는 거 같다. 그동안 맥북을 사서 들뜬 마음에 공부도 잘 안 하고, 책도 잘 안 읽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소비했는데, 조금씩 루틴을 찾는 과정에 있다. 일기 쓰는 플랫폼도 링크드인에서 티스토리로 아예 옮겨버렸다(링크드인은 아무래도 내가 쓴 글을 모아서 리스트로 보는 게 안 돼서 매우 불편했다. 깃허브 블로그에 옮기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내 삶의 기록, 내가 하는 날 것의 생각들이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좀 무서워서 안 하기로 했다 ㅎㅎ)
나는 아무래도 주변에 교류하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다른 사람으로부터 동기부여 받을 기회가 매우 적다. 그래서 그런 자극이 없기 때문에 내 성장이 더딘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그게 내가 타고난 성향인 것을.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겠지만 한 번에 바뀌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적어도 평생, 죽을 때까지 가져갈 습관은 이제 찾은 듯하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그것이다. 지금 이 공간에 쓰는 글 역시 글쓰기 활동 중 일부이다. 책을 읽는 것은 이제 필요성을 알았지만, 글 쓰는 작업은 아직까지 그 필요성이나 효과는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다 했다니까.. 나도 성공하고 싶으니까.. 그래도 꾸준히(우선은 양으로..) 하려고 한다. 이런 활동이 기록이 되고 나의 삶의 일부가 되는 그날까지...
아빠와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말도 간간히 하고 관계가 꽤 회복된 듯하다. 신경을 거스르거나, 기분이 나빠할 말을 안 하려고 내 딴에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항상 내가 먼저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거에 매우 서툴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성장했고, 다른 사람이 날 존중해준다면, 나 역시 최대한 그 혹은 그녀를 존중하려고 애쓴다.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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