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2022

2022.09.26 Mon.

깡칡힌 2022. 9. 26. 23:30

성공과 creativity

오늘 이진우의 손에잡히는 경제 플러스에서 어도비가 피그마를 약 200 달러에 인수한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얼마 전 기사에서 보기도 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창업자는 Dylan Field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19살에 창업해서 지금 30살에 엑싯을 해 몇 십조원의 자산 및 현금이 생기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항상 어떤 사람이 성공했을 때 나이를 보고는 한다. 그 이유는 되게 찌질한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성공하면 '그래,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분명 나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테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나보다 어린데도 불구하면 내가 따라할 수 없을 만한 성공을 한 사람을 본다면 열등감을 감추기가 힘들다. 나는 참 찌질한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질투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간인 거 같다. 원래 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 어린 나이에 창의적인 생각을 해서, 그걸 사업과 연관지어 큰 부를 얻었을까 하면서 연구하는 게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인데 반해, 나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열등감을 우선적으로 표출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자아가 다치니까, 저 사람은 저렇게 성공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하면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견딜 수가 없는 거다. 상대방의 성공을 폄훼하지 않으면 자신의 자아가 다치니까. 말하자면, 유전자의 본능이랄까? 여튼 참 못난 건 바뀌지 않는다.
성공하고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많은 사람이 바라는 거지만 세상은 극히 일부에게만 부를 지어준다. 내가 거기 들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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