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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나는 집돌이다. 집에만 있으면 쾌락에 내 몸을 던지는 것이, 나에게는 집이 쾌락 추구의 충분조건이다. 쾌락은 아이스크림이다. 반드시 녹지만 그 순간만은 달콤한 행복임은 분명하다. 어제는 유튜브를 거나 웹툰 혹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 순간만은 참 달콤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다음 날인 지금은 참으로 허망하기 짝이 없다. 내가 쾌락에 빠졌던 그 시간이 왜 이리 아까운지. 불량식품. 그래 딱 불량식품을 먹은 느낌이다. 불량식품은 맛있다. 그 순간은 그 달콤함이 주는 쾌락은 너무나 안락하다. 하지만 다 먹고 난 후의 내가 느끼는 감정은 참으로 허망하다. 인간은 왜 사는가. 아마 대부분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리라. 행복은 구체적인 느낌은 쾌락이다. 그렇다면 쾌락은 목표가 될 ..

LifeLog/2023 2023.05.22

주변 환경의 중요성 (feat. 의지는 쓰레기다)

내 의지는 쓰레기다. 그거 하나만은 확실하다. 도서관에서도 잘 읽는 책을 집에서 읽을 리가 없지 않은가. 카페에서도 하지 않는 공부를 집에서 할 리가 없지 않은가. 집에는 내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중에는 나의 아빠도 포함된다. 나의 아빠는 흥이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집에서는 주로 TV를 보고, 음식에 대한 먹성도 꽤 대단하다. 덕분에 집에는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 소위 살찌는 음식이 많이 즐비해 있다. 나는 나의 아빠에게 요구한다. 집에 이런 것 좀 사놓지 말라고. 그러면 나의 아빠는 대꾸한다. 내가 먹으려고 샀다. 싫으면 안 먹으면 될 거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내가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지 나의 아빠가 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의지력이 강한 인간이라도 ..

LifeLog/2023 2023.05.21

창업형 인간되기 #4

아예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창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라는 자원 자체가 자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본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자본을 외부에서 출자(?)할 수도 있다. 초기 자본 획득 전략 1 - 정부 지원 사업 정부지원 사업의 가장 좋은 점은 꽤 큰돈을 받았음에도 상환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사실 창업을 하기 꽤 좋은 여건에 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정부지원 사업이 있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그 지원의 수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사업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인지 체크리스트 기술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느냐. 정부 지원은 치킨집 같은 자영업 수준의 창업에는 거의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소위 말해서 IT, Bio, IOT, AI 같은 기술력이 결합돼 있어야 한다. 정부 지원 사업..

창업도전기 2023.05.20

자신의 이익을 포장지에 숨겨놓은 사람들

나는 아직까지 기부한 경험이 손에 꼽는다. 예전에 세이브더칠드런에 월 1만 원씩 2년 간 기부한 경험이 있으나, 솔직히 말하면 그 돈이 아까웠다. 남들이 들으면 쓰레기가라고 비난해도 할 수 없다.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이 그러니 말이다. 소득이 없던 나에게(지금도 없지만 ^^;) 월 1만 원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고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제대로 쓰이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즉 기부에 대해서 내가 체감하는 이익이 크지 않았다. 그때 어렴풋이 깨달았다. '기부도 타인을 위한 봉사도 내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구나' 기부한 사람들은 기부를 함으로써 명예와 내면의 평안 그리고 안식을 얻는다. 일종의 무형의 대가다. (그 대가를 타인이 제공했든 아니면 본인 내면에서 창출했든 중요치 않다) 이런 ..

LifeLog/2023 2023.05.20

창업형 인간되기 #3

# 패스트 팔로워 전략 세상에 완전한 독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초기에는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사용하자. 쉽게 말해서 모방하란 말이다. 기존 시장에서 강력한 M/S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점유율을 조금만 뺏어오더라도 초기 창업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모방하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작지만 의미 있는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까? 바로 그 시장의 고객 중에서도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하라. 예를 들어, 고방이라는 고시원 중개 서비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는 고시원 수요층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이 서비스가 현재 이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다방이나 직방의 수요층(원룸,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어떻게 됐..

창업도전기 2023.05.19

직업의 가치

주식이든 코인이든 그 특성상 변동성이 다른 자산(e.g. 부동산, 채권) 대비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변동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트레이더라고 불린다. 나는 트레이더란 직업에 대해 듣고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게 됐을 때 솔직히 말해서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다음과 같은 의문 때문이다. "아니, 내가 예전부터 직업에 대해 배운 바로는 직업은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는 직업인데, 이들은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제공한다는 거지? 변동성?" 내가 배운 직업 그리고 노동에 대한 의의는 다소 이론적임을 인정한다. 사회는 이론으로만 흘러가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나에게 누가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어 보인다고, 나에게 배워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면 그 제안을 수락할 것..

LifeLog/2023 2023.05.19

창업형 인간되기 #2

실행력은 어떻게 만드는가? 실행력은 의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바로 망각 시스템 때문이다. 제 아무리 지금 자신의 상태가 의지와 열정 뿜뿜이라도 요놈의 망각 시스템 때문에 3일 후에 우리는 우리가 느낀 의지나 열정을 '망각'할 수밖에 없게끔 시스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실행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메타인지 향상과 주변 환경을 구축하는 능력이다. 인정해라 당신은 의지가 약한 사람이다. 그리고 자각해라. 내가 의지가 약한 사람이니 환경을 설정해라. 1) 회피 동기 2) 접근 동기 어떤 일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를 적절히 섞으면 성공 확률이 매우 올라간다. 예를 들어, 내가 엄마에게 살 빼면 1,000만 원을 준다고 약속을 해도 그녀는 실패시 실패 시 그녀가 지우는 리스크가 ..

창업도전기 2023.05.18

병원 가고 느낀 바 (feat. 아프면 안 되겠다. 서럽다)

몇 달 전부터 러닝을 시작하면서 발목 통증이 간헐적으로 찾아왔다. 꽤나 신경이 쓰여 접질리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적이 있어,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왜 접질린 곳만 또 접질린다고 하지 않나. 내가 바로 그런 경우다. 운동을 하거나 발을 잘못 디디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오른쪽 발목을 자주 삐었다. 그래서 평소에 조심해서 걷고 뛰려고 하는데 통증이 빈도가 증가하는 거 같아,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아니 병원이 뭐 이리도 많담? 내가 다니고 있는 스터디카페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병원에 찾아갔는데, 병원을 갈 때 꽤나 놀랐다. 아니, 주변에 무슨 의원급 병원이 이리도 많나? 물론 위치가 아주대 삼거리라서 나름 번화한 곳이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LifeLog/2023 2023.05.18

창업형 인간되기 #1

인간에게 탑재된 시스템 (당신은 분석하기 어려울 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자의식을 해체하라. 당신은 기계 시스템이다) 1. 망각 시스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망각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다. 소중한 사람이 죽었거나 수치스러운 순간을 잊지 못한다면 행복감은 감소하고 우울과 불안의 감정만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감정을 오랜 시간 품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 그러니 자연은 우리에게 망각이라는 수단을 주었다. 2. 방어 시스템: 사람은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방어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현대 세계에서는 이는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낯설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예전 수렵채집인 시대에는 그랬다. 처음 본 버섯에 독이 있을 줄 누가 알랴?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세계에 대..

창업도전기 2023.05.17

성인 -> 디플레이션 && 노약자 || 아이 -> 인플레이션

성인은 디플레이션적 존재이고, 노약자나 아이는 인플레이션적 존재다. 무슨 말이냐고? '성인은 디플레이션적 존재다' 이 말의 뜻부터 알아보자. 보통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회사에 취직을 하든, 본인이 회사를 차리든가 해서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경제 활동의 근본은 생산이다. 우리는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여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는다. 이제 고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회사 사장은 왜 당신을 돈을 주면서 일을 시킬까? 당신의 월급이 월 500만 원이라고 해보자. 사장 입장에서 월 500은 꽤나 출혈이 큰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신을 고용했다. 왜일까? 바로 당신이 월 500만 원 이상의 생산활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당신은 그럴 능력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라. 조..

LifeLog/2023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