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책을 읽으면 리뷰를 서평을 써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강하게 있다. 그래야 한 권의 책을 읽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완벽한 공부법을 제대로 읽은 게 맞는 걸까? 선뜻 '그렇다'라는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책장을 넘기는 데만, 그리고 완독을 향한 초조함으로만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저자들이 제시해 준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시간낭비를 한 것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여기서는 내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쓰려고 한다. 공부를 못하였지만, 3수 끝에 늦게라도 이런 나도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어떤 전공을 택해야 할지 막막했다. 고민 끝에(아니, 솔직히 고민 따위는 없었다) 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