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아직 정하지 못한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내 나이 또래에는 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가끔씩은 탐색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안함을 느낄 때도 많다. 내 시야는 그리 멀지 못하기 때문에 가까운 내 또래에게로 대부분 향한다. 그들 중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들도 있고, 나같이 방황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과 교류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내 주변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기회가 좀처럼 없지만 가끔씩 그들이 열심히 사는 얘기를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뒤쳐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해소되지 않은 이런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이 책(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 더 눈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저자가 요양원이나 병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