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이는 아니고, 링크드인에서 눈팅만 하는 나랑 동갑의 한 사람이 창업을 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기분이 묘했다. 아니, 평소 그의 행보를 온라인에서나마 본 바로는 그는 꽤 범상치 않았다. 범상치 않다는 게 여러 의미를 가지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 비교 대상이 자기 자신이니, 나를 기준으로 말한다면 그는 내가 가진 경험보다 더 높은 질과 양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생각 역시 나와는 꽤 달랐다. 다니고 있는 회사 역시 한국에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할 만한 그런 회사였다. 직장인이라는 프레임은 나로 하여금 안정감을 준다. '그래, 너가 아무리 대단해도 그래봐야 직장인일 뿐이잖아. 나랑 비슷한 위치네'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꽤 좋은 자위 거리이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