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에 대해 알고 싶어, 책 한 권을 가볍게 읽어봤다.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약간의 현타가 왔다. 내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동기는 무엇인가? 돈을 벌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정말 궁금해서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양자컴퓨터가 미래 먹거리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도 일주일에 1주씩 사고 있다. 그게 내 행동의 본질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주식을 사는 걸까? 미래에 잘 될 거라고 해서? 근거는? 그냥 유명한 사람들이 그랬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것이 지금 도박을 하는 것과 차이점이 뭘까? 그런 내가 아빠에게 주식에 관해서 잔소리할 자격이 있는 걸까? 그래서 책을 구매했다.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서. 주식을 도박으로 취급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